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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를 잡은 권 원내대표는 “설 밥상에 자기들만 올라가겠다는 담합이지만, 밥상에 상한 밥만 있어서 먹을 수가 없다”면서 “깨끗하고 신선한 밥 안철수를 밥상에 올리지도 못하게 하는 기득권 양당 정치를 이제 그만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밥상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민이 먹을 수 있는 좋은 밥에 다양한 반찬을 올리는 게 정당이라면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지지율 10% 미만이라는 이유로 토론회 초청 대상에서 배제된 당시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측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했던 사례를 ‘3자 토론’의 근거로 들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벌써 10여년 전 사법적 판단이 끝난 일을 양당은 무시하고 외면하고 있고, 선관위는 부당 행위에 대해 뒷짐만 지고 가만히 있다”면서 “공영방송이라는 곳이 버젓이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토론을 기획한다는 게 방송의 역할이 맞느냐”고 반문했다.
2030을 대표해 나선 김근태 청년본부장은 “이번 TV토론은 선관위 주관이 아니라 기준을 지킬 의무가 없다고 하지만, 이 기준은 당초 각 정당들이 모여 합리적이고 보편적으로 만들었다”면서 “TV토론은 선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운동 방식이며, 우리는 더 나은 대한민국을 살아가기 위해 모든 정보를 숙지할 권리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