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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 차원에서 호남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 동석한 호남 동행 의원들에게 “광주를 제2의 고향이라 생각하고 예산지원 및 정책개발, 지역발전에 많은 노력해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9일 전북을 찾은 바 있다. 닷새 만에 호남을 다시 방문해 지역 현안을 공유했다. 특히 그는 5·18 특별법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5·18 민주화운동 특별법에 대해 “법을 만드는 자체에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내용에 대해서는 입법하는 과정에서 상식선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특별법은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 권한, 범위 확대와 5·18 민주화 운동을 부인·비방·왜곡·날조한 사람에 대한 처벌 조항이 담겼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자유한국당 시절 일부 의원들이 5·18 망언으로 호남인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과거 막말과 단절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의지가 다시 한 번 드러난 셈이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의 지지율 하락에도 호남 구애를 이어갈 방침이다. 그는 “여론조사는 그럴 수도 있고 안 그럴 수도 있다”며 “그것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가 한번 설정한 것에 대해 계속해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전날 서울지역 중진들과의 만찬에서 부동산, 세금 문제를 언급한 것과 관련 “집값 문제가 서울에 사는 젊은 세대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고 부동산 대책으로 종합부동산세니 재산세니 (세금만) 올려놨다”며 “일반 시민들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거기에 큰 관심 안 둘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