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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타면 내비 자동실행…회사선 휴대폰 볼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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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19.09.10 15:55:45

갤럭시노트10 실사용기…“동영상·사진 기능보다 유용한 갤노트10의 장점”
휴대폰을 업무에 주로 사용하는 당신이라면 알아둬야 할 기능
삼성덱스·빅스비루틴…"없을 땐 몰랐지만 써보면 엄지척"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오늘도 25개월 난 아들을 어린이집에 일찌감치 내려주고 기자실로 향하기 위해 차에 탑니다. 바쁜 아침 시간 1분 1초가 아까운 건 모두 똑같으시겠죠. 차에 타서 시동을 걸자 휴대폰이 블루투스로 자동으로 차와 연결을 합니다. 거치대에 휴대폰을 올리자 이미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화면이 떠 있습니다. 즐겨찾기 목록에 있는 어린이집으로 향하는 동안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는 출입처 홍보 담당자들이 보낸 문자를 휴대폰이 알아서 음성으로 읽어주네요. ‘아. 이건 바로 처리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손으로는 운전대를 머리로는 ‘본격’ 출근 후 시간표를 짜봅니다.

이미 ‘갤럭시 폴드’ 까지 나온 마당에 ‘갤럭시노트(갤노트)10’ 리뷰를 이제와서 하는 게 다소 늦은 감이 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갤노트10 역시 출시 된지 한달이 채 안된 ‘신상’이고, 동영상 등 카메라 기능 외에 저처럼 휴대폰을 업무 용도로 주로 사용하는 사람의 실사용기도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갤노트9을 쓰고 있는 ‘1인’으로, 삼성전자(005930)에서 빌려서 사용해 본 갤노트10의 편리한 점에 대해 솔직한 경험을 공유해 봅니다.

차에 타면 자동으로 블루투스 연결이 되면서 ‘운전중’ 설정에 맞게 변환된다. 바로가기에는 음악앱과 내비게이션 앱이 설정되고, 내비게이션 앱은 ‘앱 열기’ 설정으로 바로 구동이 된다.


빅스비 루틴, “내 일상에 맞게 휴대폰을 다자인 한다”

자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모아놓은 상단바를 내려보니 낯선 아이콘들이 몇개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이름만 봐서는 잘 모르겠는 ‘빅스비 루틴’을 길게 눌러봤더니 설정 화면이 뜹니다.

추천 메뉴로 ‘굿모닝’, ‘회사’, ‘집’, ‘잠들기 전에’, ‘운전중’ 등이 있고, 터치해서 들어가 보니 해당 메뉴에 보편적으로 적절한 설정이 이미 돼 있습니다. 예를들어 굿모닝에는 물리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시간, 날짜, 간밤에 온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 등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가 구동되도록 돼 있네요. 잠금화면 상태에서 하단 왼쪽과 오른쪽에 바로가기 설정은 캘린더와 시계로 각각 돼 있습니다.

빅스비 루틴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특히 운전 중이나 퇴근 후 집에 들어갔을 때가 유용했습니다.

차에 들어가면 바로 차량과 블루투스로 연결이 되면서 내비게이션 앱을 열어주고 휴대폰 잠금을 해제해줍니다. 그리고 바로가기 버튼에 음악 앱이 있어 아주 간단하게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운전 중에 문자 메시지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덕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었습니다. 집에 들어가면 무음모드로 전환되면서 와이파이 연결이 되도록 해놨습니다. 사소하지만 굳이 설정을 일일이 다시 할 필요가 없다는 건 생각보다 편리했습니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바로가기 설정, 화면 잠금 해제 여부, 와이파이 연결, 특정 앱 실행 여부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구동 환경도 GPS에 기반한 장소 설정, 블루투스 연결, 무선이어폰 연결 여부 등으로 다양하게 설정이 가능합니다. ‘생활을 디자인하다’라는 광고 카피가 떠오르는 부분이었습니다.

문자 확인이나 답장을 일일이 휴대폰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 휴대폰에 깔려 있는 다양한 앱의 콘텐츠를 PC로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덱스 ‘꿀팁’…업무에도 좋지만 ‘딴짓’ 할때도 유용

갤노트10 사용자들도 잘 모르는 기능 중에 ‘삼성 덱스(Dex)’라는 녀석이 있습니다. 이게 또 업무상으로는 아주 좋은 기능이었는데요. 이동 중이나 평소엔 스마트폰을 보고 있지만, 출근하면 보통 랩톱이나 데스크톱을 주(主)로 일하지 않으시나요? 그런데 문자가 온다거나 휴대폰에 있는 사진을 보고 싶으면 또 휴대폰을 굳이 들여다봐야 한단 말이죠.

삼성 덱스를 이용하니 전화 받을 때 외엔 휴대폰과 PC를 왔다갔다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각 출입처에서 보도자료를 보낸 후에 문자로 알림을 주면 그에 대한 답을 할때 휴대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야 하는 게 번거롭게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한편으론 ‘카카오톡 등 메신저로 하면 편한데 왜 굳이 문자를 주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메신저는 PC버전을 지원하니까요.

삼성덱스는 휴대폰과 개인 PC를 USB 케이블로 연결하면 휴대폰으로 하던 작업을 PC와 마우스로 그대로 할 수 있습니다. 기사를 쓰다가 끊김 없이 문자를 확인하고 답장을 보내고 자료를 확인할 수 있고, 휴대폰에 미리 찍어놓은 사진 중에 필요한 자료가 있는지 PC화면에서 검색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지인의 귀띔인데, 회사에서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기능을 막아놓은 경우에도 덱스를 이용하면 PC버전 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일하는 척 하면서 PC로 웹툰이나 전자책도 볼 수 있습니다.(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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