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는 올 상반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7.6% 증가한 2245억원이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액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111.2% 증가한 8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손실에서 61억원 순이익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32.5% 증가한 1244억원이었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80.4% 증가한 69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9600만원 적자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통신장비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과 비교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일굴 수 있었다”며 “프랑스 등 유럽시장에서 초고속인터넷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외에서 5G(5세대) 모바일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통신장비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계열사 다산네트웍솔루션즈는 LG유플러스에 이어 KT로부터 5G 전송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다산네트웍스는 수익성 측면에서도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5.5%였다. 이는 직전 기간 1.3%와 전년 동기 4.1%와 비교해 수익성을 개선한 수치였다. 이 관계자는 “다만 2분기에 순이익은 저조했는데, 이는 계열사에서 올 상반기 수주한 매출액과 이익의 인식 시점이 프로젝트 종료 시점인 올 하반기로 이연했기 때문”이라며 “수익이 인식되는 올 하반기에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산네트웍스 별도기준 올 상반기 매출액은 35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1287.1% 성장, 당기순이익은 3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22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87.4% 성장,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757.9% 성장, 당기순이익은 1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