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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열차가 다니지 않는 교외선 운행을 재개하고 8호선의 의정부 연장을 추진한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과 고속철도 연장에 대비한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고 의정부경전철의 기존 철도와 연계방안을 마련한다.
경기도 의정부시가 고양·파주, 남양주·구리로 양분된 경기북부지역의 철도 이슈를 하나로 모아 의정부를 중심으로 수도권 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철도 교통망 새판 짜기에 나선다. 의정부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정부시 철도망 기본연구용역을 위해 사업비 5억 원을 책정하고 시의회 승인을 추진중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국토교통부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시행하기 위해 연구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시키고자 하는 시 자체 철도교통 활성화 의지를 담았다. 시가 추진하는 용역의 핵심은 단연 경기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철도교통망 구축이다.
고양시에 위치한 전철 3호선 대곡역과 의정부역을 연결하는 29.6㎞의 교외선은 과거 서울역을 출발해 신촌과 고양, 양주 장흥 등을 거쳐 의정부로 진입하는 여객열차가 운행했지만 지난 2004년 운행이 중단됐으며 시는 교외선의 재개통을 추진한다. 또 남양주시 별내신도시까지 연결되는 8호선을 의정부 고산택지개발지구를 거쳐 의정부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시는 교외선 재개통과 8호선 연장으로 의정부역을 중심으로 경기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순환철도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사업이 확정된 GTX-C노선과 최근 필요성이 제기되는 고속철도의 의정부 연장 등에 발맞춰 경기북부지역의 중심 역 역할을 하게될 의정부역에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검토한다. 아울러 새 운용사를 선정해 운행중인 의정부경전철의 수요 확대를 위해 신규 택지개발지구에 대한 노선 연장과 기존 철도 역사와 추가 연계 방안도 연구한다.
시 관계자는 “7호선 연장사업이 착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의정부를 중심으로 한 경기북부지역의 새로운 철도교통망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준비중이다”며 “시의회 의결을 거쳐 이르면 오는 9월중 용역에 착수해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시의 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