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태풍 쁘라삐룬 여파 각종 기념행사 취소

김형욱 기자I 2018.07.02 15:51:55

재해대책위 열고 피해예방·복구 총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2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에서 태풍 피해대비 제2차 농협재해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농협)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업협동조합(농협)이 태풍 쁘리삐룬(Prapiroon) 한반도 상륙 위험을 앞두고 각종 기념행사를 취소하며 피해예방·복구 총력전에 나섰다.

농협은 2일 태풍 피해대비 제2차 재해대책위원회를 열고 이날 열릴 예정이던 농협 창립 57주년 기념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농협 노동조합도 4월 개최 예정이던 창립 31주년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

기상청은 제7호 태풍 쁘리삐룬이 2일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3일 오후 3시 부산을 지나는 등 한반도에 본격적으로 상륙한다고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 등 관계기관과 1~2일 연이어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현황과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1일 이미 집중 호우로 농작물 4258.1헥타르(㏊)가 침수했고 전남 보성 모원저수지 제방이 무너져 현재 긴급 복구작업 중이다.

농협은 222만여 조합원이 가입한 농업인 단체다. 농협중앙회를 중심으로 16개 지역본부와 상호금융, 1100여 지역·품목별 농·축·인삼협이 있다. 2012년 분리한 농협금융지주(NH농협은행 등)와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축산경제)도 범 농협으로 분류된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도 이날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회의를 연 후 경기도 여주시 관내 농협 재해대비상황을 현장 점검한다. 김 회장은 “2~3일이 태풍 피해 예방의 골든타임”이라며 “농협 임직원은 현장 피해예방 지원대책 수립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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