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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문재인·트럼프, 김정은에 놀아났다"

유현욱 기자I 2018.05.25 14:54:33

25일 경기 수원시서 첫 현장 선대위 개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뉴시스)
[경기(수원)=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5일 북미 정상회담이 전격 취소된 데 대해 “지난 5개월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기 쇼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놀아났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경기 수원시의 정미경 수원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진행한 첫 현장 지방선거 선대위 회의에서 “남북 위장평화쇼로 선거를 치르려 한 이들이 되치기 당하고 국민들로부터 비난의 표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5개월 간 국민에 장밋빛 환상을 심어준 이 정부에 책임이 있다”며 “불과 두 시간 후에 북미회담이 취소될 것도 모르고 99.99% 열린 것이라 (확신한) 국가안보실장은 자격있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국방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 국정원장을 일일이 거론하며 외교적 참사라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중국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을 이용한 것”이라며 “결국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바탕 남북 평화쇼는 끝이 났으므로 우리가 챙겨야 할 건 민생”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방치해둔 민생을 한국당이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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