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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밤바다에 '클래식 선율' 울리다

김미경 기자I 2017.09.01 23:02:29

1일 제1회 여수음악제 본격 막 올라
KBS교향악단·여수상공회 공동주최
“지역민과 만들어가는 음악축제될 것”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1일 저녁 여수 예울마루에서 연 제1회 여수음악제 오프닝콘서트 무대에 올라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사진=KBS교향악단).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1회 여수음악제가 1일 저녁 6시 30분 전남 여수 예울마루에서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KBS교향악단과 여수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여수음악제는 지역문화 발전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 처음으로 지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클래식 음악축제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3일까지 전남 여수 예울마루과 여수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평창 대관령국제음악제와 통영 국제음악제를 잇는 음악축제가 목표이다.

이날 개막식은 여수음악제 공동조직위원장인 박용하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의 개막 선언을 시작했다. 이어 박희성 KBS교향악단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여수음악제는 단순하게 귀로 음악을 들려주는 차원을 넘어 지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음악축제“라며 “대한민국 대료 음악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 이후 오프닝콘서트에서는 여수출신의 음악가 피아니스트 문지영과 소프라노 윤정난, 테너 김성현이 지휘자 요엘 레비가 이끄는 KBS교향악단과 함께 축제의 서막을 장식했다. 2000여석에 달하는 공연장은 여수에서 처음 여는 음악축제인 만큼 여수시민의 기대와 열기로 가득 찼다.

여수음악제는 오는 3일까지 이어진다. 2일 스페셜 콘서트는 오후 3시 여수엑스포 디지털갤러리와 오후 8시 이순신 광장에서 열린다. KBS교향악단 금관 5중주가 선보이는 이순신광장의 콘서트에서는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 등 낭만적인 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또 대미를 장식할 피날레 콘서트는 3일 오후 5시에 펼쳐진다. 음악학교를 수료한 학생들이 KBS교향악단 단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7번 ‘ 신세계로부터’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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