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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닥, 외국인·기관 '사자' 사흘째 상승…지진 관련株↑

송이라 기자I 2016.09.20 15:52:59

외국인·기관, 연일 ''사자''
전날 경주 지진 발생으로 내진설계 관련株 등 상승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끝나면 낙폭이 컸던 중소형주 위주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지수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87포인트, 1.18% 오른 674.51을 기록했다. 0.52포인트 올라 거래를 시작한 뒤로 내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기관은 6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71억원)와 투신(9억원)이 주로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연기금은 2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6거래일째 순매수 행진를 이어갔다. 개인만 나홀로 1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코데즈컴바인(047770)이 24% 가까이 급등하며 섬유의류 업종이 3.57% 올라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기타제조(3.11%)와 종이목재(2.48%), 제약(2%), 인터넷(2.13%) 등도 2% 이상 올랐다. 이밖에 금속과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제조, 코스닥 신성장기업 등도 1%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운송과 통신서비스, 비금속업종등은 소폭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빨간불을 켰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2.52% 오른 10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카카오(035720)도 2.11% 올랐다.

제약·바이오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꾸준한 실적 개선에 힘입어 휴젤(145020)은 이날 하루에만 6.72%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코오롱생명과학(102940)제넥신(095700) 셀트리온제약(068760) 뉴트리바이오텍(222040) 등도 2~7% 상승했다.

전날 경주에서 일주일 만에 규모 4.5의 지진이 또다시 발생하면서 지진과 관련한 업체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구조물·산업기계 구조재 등을 생산·판매해 재난·안전 관련주로 분류된 삼영엠텍(054540)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내진 설계된 원자력 부품을 설계하는 업체인 포메탈(119500)도 21.07% 급등했다. 내지진용 강관 기술 양산화와 지진에 강한 대형각관의 특허 준비 소식이 전해진 하이스틸(071090)은 전날보다 3.38% 올랐다.

반면 GS홈쇼핑(028150) 솔브레인(036830) 이오테크닉스(039030) 포스코ICT(022100) 고영(098460) 에머슨퍼시픽(025980) 등은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7억2174만9000주, 거래대금은 3조2904억88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75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26종목이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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