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에는 전체 7위로 1위를 쉐보레의 경차 스파크에 내준 것은 물론 같은 달 출시한 SM6에도 턱 밑까지 추격당했다. 택시 같은 법인판매를 빼면 사실상 역전당했다.
현대차는 이에 4월부터 무이자할부를 비롯한 대폭 할인 공세에 나섰고 지난달 3위에 오른 데 이어 이달 현대차의 경상용차 포터(9597대)에 이어 전체 2위, 승용부문 1위를 탈환했다.
쏘나타와 함께 할인 공세를 펼친 현대차의 세단 라인업 모두 선전했다. 준중형 아반떼(8472대)는 전체 4위, 동급 1위에 올랐고, 준중형 SUV 투싼(5954대)도 기아차 스포티지(4791대)를 제치고 전체 8위, 동급 1위에 올랐다. 포터를 포함하면 10위 이내에 4개 차종의 이름을 올린 것이다.
그 밖에 10위권 안에는 들지 못했으나 그랜저(5144대)는 올 연말 신모델 교체가 예정된 가운데 기아차의 신형 K7(4669대)을 모처럼 앞섰다. 전체 11위, 동급 1위다.
쉐보레·르노삼성·쌍용차 등 비 현대·기아차의 공세는 여전히 매서웠다. 쉐보레 스파크는 8543대로 전체 3위에 올랐다. 스파크는 올 3윌 포터에 이은 2위(승용 1위)에서 4월 5위로 내렸으나 이달 다시 3위로 올랐다. 경쟁 모델인 기아차의 경차 모닝(5228대)은 9위였다.
르노삼성 SM6도 올 4월 부품 수급 차질로 일시적으로 부진했으나 5월 수급이 정상화하며 7901대로 전체 6위, 중형 부문 2위에 올랐다. 쏘나타와 SM6가 중형 세단 1위 시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합하는 가운데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출고를 시작한 쉐보레의 중형 세단 말리부도 3340대 로 기아차 K5(4516대)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쌍용차 티볼리도 올 2월 출시한 파생모델 티볼리 에어 2420대를 포함해 5490대 판매되며 전체 8위, 소형 SUV 1위에 올랐다. 쌍용차가 2009년 경영난 이후 차종별 월 판매 순위 10위 안에 오른 건 올 4~5월이 처음이다.
기아차는 경차와 세단, 준중형 SUV 등 대부분 부문에서 경쟁 모델에 밀렸다. 그러나 중형 SUV 부문에선 쏘렌토(7988대)가 현대차 싼타페(7387대)를 제치고 동급 1위에 오르며 SUV 강자로서의 체면을 지켰다. 두 차종은 각각 전체 5, 7위다. 쏘렌토는 올 4월 포터에 이어 전체 2위, 승용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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