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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대책 시행 첫날…'노·도·강' 등 신규 규제지역 문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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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동 기자I 2025.10.16 14:33:13

16일 노도강 등 새 규제지역 은행 영업점 전화 문의↑
스트레스 DSR이나 대출 한도 등 관련 내용
강남3구나 용산구 등 기존 규제지역은 차분
전세 대출 DSR 적용으로 이사 관련 문의도 이어져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노원구와 도봉구, 강북구 등 새로 규제지역에 포함된 서울 지역 영업점에 대출 관련 전화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한 시중은행 관계자)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첫날인 16일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입구에 대출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시행 첫날인 16일 시중은행에선 새로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서울과 경기 12개 지역 영업점에 대책 관련 전화 문의가 평소보다 늘었다. 반면 기존 규제지역인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강남3구와 용산구 지역 영업점은 정책 발표 이전과 큰 차이가 없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노원·도봉·강북구 등 신규 규제 지역의 영업점에 스트레스 DSR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며 “강남3구와 용산구 등은 정책 발표 이전과 비슷하게 추가적 대출 문의나 실행 수요가 이어지는 움직임은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정부 대책에 전세 대출이 DSR에 포함되면서 이사 계획을 상담하는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여의도의 한 은행 지점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련 고객 상담과 문의는 현재까지 특이점을 보이고 있지 않다”며 “내년 아이 교육 때문에 이사 계획을 고민했는데 이사 가기가 어려워졌다고 걱정하시는 고객이 꽤 있었다”고 말했다.

강동구 한 영업점 관계자도 “전세대출 DSR이 포함되면서 대략적인 대출 한도를 문의하는 고객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세자금 대출 관련 문의는 주로 신규 DSR 적용 시점을 묻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정부의 대책 발표 주요 내용이 사전에 많이 알려져 애초 예상보다 관련 문의가 많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 발표 다음 날이지만 고객 문의가 급증하진 않았다 아직 많지 않다”며 “많은 고객이 기존 규제 기조를 잘 알고 있어 특별한 혼란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대책에서 규제지역에서 벗어난 수도권 지역의 풍선효과도 제한적이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대책 시행 첫날 분위기는 일부 기존 승인 건에 대한 조건 변동 여부 확인 정도의 문의만 간헐적으로 있을 뿐이다”며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경기 일부 지역도 비슷한 상황이고, 실수요 중심의 차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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