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희귀 폐질환 치료약을 개발하는 미국 제약사 인스메드(INSM)가 기관지 확장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발표하면서 28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오전 거래에서 인스메드의 주가는 121.09% 상승한 48.64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인스메드는 기관지 확장증 치료 물질 브렌소카팁에 대한 테스트에서 각기 다른 두 가지 수준의 복용량 모두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는 기관지 확장증 환자의 폐 악화 비율 감소를 측정했다. 더 낮은 용량 수준에서 브렌소카팁 투약 환자의 연간 폐 악화 비율은 21.1% 감소했다. 더 높은 용량 수준에서의 감소율은 19.4%였다.
미국에서는 기관지 확장증에 대해 특별히 승인된 치료법이 없다.
인스메드는 올해 4분기 브렌소카팁의 승인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2025년 중반, 유럽과 일본에서는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리사 베이코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이 데이터가 인스메드를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그는 이전거래일 종가 22달러 대비 3배에 달하는 66달러를 목표가로 제시했다.
리투 바랄 TD코웬 애널리스트는 “브렌소카팁에 대한 임상 결과가 두 가지 복용량 수준에서 본질적으로 동일했으며 두 결과 모두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데이터가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브렌소카팁의 승인을 뒷받침하며 상당한 시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