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광주에서 시작해 이천·안성·오산·수원·성남·인천·김포·고양 지역구 11곳을 돌며 자당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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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은 또 이번 선거가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 조 대표와 같은 극단주의자들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시도를 할 때 그제야 데모해서 막아내려고 1987년처럼 나올 것인가”라면서 “(야당은) 200석을 가지고 대한민국 헌법을 바꾸고 스스로 ‘셀프 사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독일에서 히틀러가 나올 때도 다들 비웃었다. 조국이 자기 이름 걸고 이상한 정책 내세우며 나올 때도 처음엔 비웃었지 않는가”라면서 “그러다가 나라가 망하는 것이다. 상식적인 다수가 조용히 있는 것, 점잖게 있는 것을 이용해 그런 극단주의자들이 나라를 망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4월10일 본투표에 나서달라면서 이번 선거가 ‘해볼 만하다’는 평가도 내놨다. 그는 “해볼 만한 승부다. 뿐만 아니라 반드시 이겨서 대한민국을 지켜야 하는 승부”라면서 “아직 4월10일 12시간이 남아있다.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킨 것처럼 여러분들이 남은 12시간 동안 대한민국을 지켜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수도권을 찾은 것은 12일 중 9일이다. 선거 하루 전인 9일에도 청계광장 등을 비롯한 서울 일대를 돌며 집중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한 위원장이 이처럼 수도권 총력전을 펴는 것은 전국 254곳 중 절반에 가까운 122곳이 몰린 곳이기 때문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수도권 지역구 26곳을 포함해 전국 55곳을 경합지로 발표했지만, 이날 기준 경합지가 늘고 있단 분석을 내놨다.
윤희석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자체 분석하고 있는 경합 지역을) 당에서는 한 60곳 정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도 “확실한 건 한 위원장이 며칠전 발표한 55곳과 더불어 확실하게 늘고 있다. 보는 시각에 따라 최소 60석 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