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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5일부터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 휴직 신청을 받는다. 고정급의 50%를 지급하는 유급 휴직이다. 100여명이 자율 휴직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무직을 대상으로 하는 자율 유급 휴직 신청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유급 휴직은 신청자에 한해 시행된다. 휴직 기간은 부서 상황에 따라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년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급 휴직은 구성원들의 재충전 및 자기계발 시간 확보뿐 아니라,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LCD(액정표시장치) 기업들의 공세로 인해 수익성을 보전하기 어려워졌고, 작년 2분기부터 영업손실을 보고 있다.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은 4883억원, 3분기 영업손실은 7593억원이다. 작년 4분기도 적자를 봤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LCD TV 패널의 생산을 줄이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파주 공장에서 TV용 LCD 생산을 멈췄고, 임직원을 LG(003550) 계열사에 전환배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