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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쇼파드·브레게 내년 전 제품 가격 일괄 인상

백주아 기자I 2022.12.21 18:31:40

그치지 않는 명품 브랜드 가격 인상
쇼파드, 내년 1월 16일부터 전 제품 8% 인상
브레게, 2월 1일부터 5~10% 인상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쇼파드와 브레게가 내년부터 전 제품 가격을 일괄 인상한다.

서울 갤러리아 압구정점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
21일 쇼파드에 따르면 내년 1월 16일부로 시계·주얼리 등 전 제품 가격을 8% 가량 일괄 인상한다.

최근 예물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여성용 시계 ‘디아망트 컬렉션’ 가격은 현재 8000만~1억3000만원대다. 내달 인상률을 반영하면 약 8640만원부터 1억4000만원 수준으로 오른다.

대표적인 웨딩링 아이스큐브 제품은 다이아몬드 갯수에 따라 230만원대~600만원대 사에서 가격이 형성 돼있다. 인상률을 반영하면 웨딩링 가격은 250만원대~650만원대로 인상된다.

쇼파드는 지난 1860년 설립된 스위스 명품 시계·보석 브랜드다. 약 160여년의 오랜 전통과 기술을 기반으로 세기의 여배우들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장동건·고소영, 이병헌·이민정 배우의 웨딩링으로 선택돼 입소문을 탔다. 쇼파드는 파텍필립 등을 유통하는 기업 우림FMG이 수입·판매하고 있다.

지난 5월 22일 갤러리아백화점에 전시된 브레게 ‘레인 드 네이플 데이 앤 나이트 8999’. (사진=백주아 기자)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브레게’도 내년 2월 1일부터 전 제품 가격을 일괄 인상한다. 가장 인기가 많은 ‘레인 드 네이플 컬렉션’의 가격은 현재 약 4800만원부터 5억원대 수준이다.

브레게 담당자는 “제품별 정확한 인상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 2월 1일부로 제품 가격이 5~10% 사이에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시계 브랜드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계 발명가로 불리는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가 지난 1775년 프랑스 파리 시테 작업장을 연 이후 274년간 하이엔드 시계 카테고리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 역사만큼 브레게 상품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 중력에 따른 시간 오차를 줄여주는 시계 장치 ‘투르비용’과 시와 분을 소리로 알려주는 미닛 리피터를 개발한 것도 브레게가 최초다. 브레게는 지난 1999년 스위스 스와치 그룹에 합병된 이후 혁신적인 발명과 디자인으로 시계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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