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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필수적 공무 등 긴급출국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 국민들에게 백신 종류에 대한 선택권을 주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 역시 이 같은 질병관리청의 매뉴얼에 따라 백신 종류를 가리지 않고 접종을 하겠다는 의미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기꺼이 AZ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문 대통령도 일반 국민처럼 백신을 선택하지 않고 접종할 것”이라고 했다.
AZ 백신은 현재 65세 이상 접종을 제한하고 있지만 앞으로 허용될 가능성이 높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AZ 백신의 고령층 접종과 관련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이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다시 한번 모아달라”라며 “최근 AZ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되고 여러 나라에서 접종 연령 제한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적으로도 AZ 백신에 대한 허용 연령층을 높이고 있는 추세다. 문 대통령은 이 같은 추세에 맞춰 AZ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높다. AZ 백신의 경우 8주 간격으로 두 차례 백신을 맞아야 해서 6월 정상회담 일정을 고려하면 문 대통령의 1차 접종은 늦어도 4월 초순에는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항체가 생겼는지 여부를 확인할 시간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