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가온전선, 화재 위험 줄여주는 축사용 전선 개발

남궁민관 기자I 2019.01.29 14:09:10
가온전선 축사 화재 방지용 전선.가온전선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가온전선(000500)이 축사 화재 발생 방지에 기여할 수 있는 전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선은 불에 잘 안타는 난연(爛然) 특성, 축사에 발생하는 수분 침투를 막아주는 방수(放水) 기능, 쥐 등의 설치류가 갉아 먹지 못하게 하는 방서(防鼠) 기능 등 축사에서 발생하는 화재 원인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을 고루 갖췄다.

또 기존 전선을 포설하는 기간 보다 공사기간을 약 30~40% 단축했다. 기존 공정은 먼저 전선관을 설치한 후에 배선을 하는 구조인 반면 이번 전선은 배관과 배선이 일체형으로 돼 있어 2㎞까지 접속 없이 설치할 수 있다.

가온전선은 이번 전선을 위해 핵심기술인 ACF(Aluminum Clad Flexible)를 독자개발했다. 금속인 알루미늄 외장재를 개발해 화재 발생과 확산을 억제해 주고 그 위에 방수 기능과 방서 기능을 동시에 갖도록 했다. 또 통신 기능이 필요하면 광케이블과 데이터 케이블도 함께 포설할 수 있도록 했다.

윤재인 가온전선 사장은 “축사 화재 방지용 전선은 축산 농민들의 불의의 사고로 있을 수 있는 재산과 인명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고객의 필요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우리나라 축사의 화재 피해 규모는 848건에 303억 규모에 이른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도 사망 1명, 부상 17명 수준이다. 이중 전기적 요인이 전체의 44.3%를 차지해 전기시설 보완 및 점검 만으로도 화재를 상당부분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