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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암경찰서는 지난 5일 서울의료원 소속 간호사 서모(30)씨가 성북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서씨가 숨지기 전 폭행이나 협박 등을 당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씨 유족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병원 관계자 소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서울의료원 간호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대한 (의료원의) 공식적이고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이 없어 여러 의혹과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며 “서울의료원과 서울시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도 “서씨가 지난달 부서를 옮긴 이후 자신에게 정신적 압박을 주는 부서원들의 행동 등으로 고통을 호소해왔다”며 병원 측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 감사위원회 또한 사건의 진상조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