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BNK금융지주(138930)의 KCR(KIS Credit Rating)과 BIR(Bond yield Implied Rating) 간 차이가 3노치(단계) 이상 벌어진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 ‘경계’ 대상에 지정됐다. KCR은 한신평이 부여하는 신용등급이며 BIR은 시장에서 실제 거래되는 채권 수익률을 토대로 매긴 신용등급이다.
KCR과 BIR이 일치하면 문제가 없지만 BIR이 KCR보다 낮을 경우 크레딧 시장에서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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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웅 한신평 연구위원은 “지난해 지배구조 및 주력은행의 부실채권 규모, 검찰 수사 등의 이슈가 논란이 된 가운데 대형 시중은행을 주력 자회사로 보유한 금융지주사들과 비교되면서 KCR대비 BIR이 3노치 이상 낮게 6개월 이상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최근 채권자손실부담제도(Bail-in, 베일인) 도입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되면서 자회사인 은행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은행의 채권자보다 금융지주회사의 주주 및 채권자가 손실을 분담하는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BIR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노 연구위원은 “투자자들이 금융지주사의 구조적 후순위성에 대해 우려하면서 BNK금융지주의 BIR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KCR에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금융규제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SK머티리얼즈(036490)와 SK브로드밴드, LG하우시스(108670) 등은 지난해 KCR대비 BIR이 3단계 이상 높았던 상황이 1회 이상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의 이미지가 실제 등급보다 더 좋았다는 의미다. 이들 기업에 대해 노 연구위원은 “사업안정성이 비교적 높고 AA급 채권에 대한 초과수요가 발생하거나 발행 물량이 많지 않은 등의 수급 요인에 따라 BIR이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해 KCR과 BIR간 차이가 1노치 이내인 비중은 90.9%로 두 등급간 근접성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80.4%로 바닥을 찍은 후 점차 근접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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