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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실태조사]한 푼도 안 쓰고 5.6년 버텨야 내 집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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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17.04.25 15:00:32

국토부, 2016년 일반가구 주거실태 조사 발표
저소득층은 9.8년 걸려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 푼도 쓰지 않고 돈을 모아도 내 집을 마련하려면 5.6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5일 발표한 ‘2016년 일반가구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자가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은 5.6배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PIR은 주택 가격의 중간값을 가구 연소득 중간값으로 나눈 수치다.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5.6년간 돈을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는 셈이다.

소득별로 월 소득 2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은 9.8년간 돈을 모아야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었다. 중소득층(월 소득 200~400만원)은 5.6년, 고소득층(400만원 이상)은 5년으로 각각 집계됐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간 PIR 격차는 10년 전 2.7에서 지난해 4.8로 벌어졌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7배로 광역시(5.3배)와 도지역(4.0배)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내 집 마련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다 보니 대출 의존도가 커지고 이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한 이들도 증가했다.

임대료나 대출금상환에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은 조사 대상 2만 가구 중 66.5%로 집계됐다. 점유형태 별로는 월세가구 82.3%가 임대료 부담이 있다고 대답했다. 전세는 74.3%, 자가는 50.6%가 임대료 및 대출상환 부담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주거실태 조사는 국토부가 2006년부터 2년마다 한 번씩 실시하고 있다. 국토부는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2만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석 달간 1대 1 개별 면접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국토부는 올해부터 조사 표본을 6만가구로 늘리고 조사 주기도 2년에서 1년으로 줄여 다양한 계층을 분석하고 정책 시의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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