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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포드가 49억달러(약 5조4000억원) 투자계획의 일환으로 중국에 공장을 추가로 설립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항저우 공장에서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엣지`(Edge)를 우선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마크 필드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 새로운 공장이 들어서면 1년에 140만대 가량 승용차를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105만대를 생산하는 현대차보다 많은 수준이다.
필드 CEO는 “2020년까지 중국내 톱3에 올라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항저우 공장 신축식에 참석 후 중국 동부지역을 방문하고 인도로 건너간다.
포드는 현재 중국내 외제차 판매량 기준으로 폭스바겐과 제네럴모터스, 닛산, 현대에 이어 다섯 번째다.
자동차회사들은 그 어떤 지역보다 중국에 더 많은 공장을 세우는 추세다. 중국인 대다수가 아직 자차를 보유하지 않아 향후 자동차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다는데 베팅한 것이다.
중국 자동차제조업협회에 따르면 포드의 올해 1~2월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15%로 전체 승용차 판매 증가율 8.7%를 웃돌았다. 지난해에도 총 111만대를 팔아 판매율은 업계 평균인 9.9%보다 훨씬 높은 19%를 기록했다.
로빈 저우 스탠포드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포드는 분명한 모멘텀을 갖고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며 “이젠 중국내 일본차보다 좋은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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