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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日 구마모토 못지않은 속도로 신속 집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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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기자I 2026.08.10 14: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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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제2차 점검회의
2028년까지 광주 군공항 인근 산단 조기 착공 주문
소부장 등 산업 생태계 전반 지원도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광주 군공항 기능을 2028년 중순까지 다른 군 공항으로 임시 배치해 군공항 부지를 반도체 산업단지로 조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방부에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일본 구마모토에 못지않은 속도로 신속하게 집행하고, 임시 배치 이전에도 군공항 인근 부지에 산업단지를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을 지원하고 부처 칸막이와 규제를 개선하는 등 정부 자체가 혁신 모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제2차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제2차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제2차 점검회의에서 “메가프로젝트 이행 과정을 꼼꼼하게 살펴보기 위해서 관계 부처 또 지방 정부 그리고 관련 기업들이 한자리에 다시 모였다”며 “첫 회의 때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면 오늘은 산업과 지역을 넓혀서 메가프로젝트 전반에 대해서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메가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성장의 축을 국토 전체로 확장하고 초격차 산업의 지도를 지방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하는 것”이라며 “메가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경제 성장, 즉 성장의 양극화를 방지할 방안도 선제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체 전체의 역량으로 일군 성과가 특정 기업이나 또 특정 지역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각 부처가 미리 잘 챙겨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적 투자와 지원의 범위가 3대 메가프로젝트 대상 기업이나 산업에 한정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소재, 부품, 장비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을 함께 지원할 방안, 그리고 나아가서 피지컬 AI의 발전이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의 역량 강화로 이어지는 산업 대도약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가 이루어지고 공장을 지어버린 뒤에는 이미 늦다”며 “프로젝트 초반부터 모두의 성장을 만들 방안을 고민해야 되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삼성과 SK를 향해서도 상생 활동에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삼성과 SK의 사장님들께서 함께해 주셨다”며 “이미 상생 활동에 전념하고 계신 것으로 아는데 그러긴 하지만 앞으로도 더욱 각별한 관심을 가져 주시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전략산업이 성장하면 내 삶도 바뀐다 이런 믿음이 있어야 더욱 과감한 투자와 혁신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혁신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비상한 상황에 맞춰서 비상하게 판단하고 또 비상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정부 혁신에도 속도를 내야 되겠다”며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혁신을 이끄는 정부를 넘어서 정부 자체가 혁신 모델이 돼야 된다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처 칸막이나 규제, 또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로 혹여라도 기업들의 투자 의지가 꺾이거나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총체적 점검이 필요한데 우리 총리께서 각별히 잘 챙겨주시기 바랍니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늘 말씀드리는 것처럼 관련 절차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해서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이고 규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서 최대한 빠른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주셔야 되겠다”며 “속도전을 넘어서 전격전을 치러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호남·영남·충청 등 3개 지역의 부지와 기반시설 확보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단계에서는 무엇보다도 부지와 기반시설이 중요하다”며 “호남 또 영남, 충청 3개 지역이 중심이 되고 있는데 이 중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우에는 일본 구마모토의 못지않은 속도로 신속하게 집행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시한까지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회의에서 광주 군공항 부지를 반도체 클러스터로 지정하기로 했다”며 “국방부는 28년 중순까지 광주 기지 기능을 다른 군 공항으로 임시 배치해서 광주 군공항 부지가 반도체 산업단지로 조기에 활용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 배치 이전이라도 군 공항 인근의 부지에 산단이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력과 용수 공급 계획도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물론 전력 용수 공급 계획도 차질 없이 준비해야 된다”며 “또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서 관련 법령의 제정 개정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첫 페달을 밟을 때 가장 힘이 많이 드는 법”이라며 “향후 1년을 골든타임으로 생각하고 총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누구 말처럼 대한민국의 황금 시대 골든 에이지(Golden Age·황금시대)가 시작되는 초입”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세상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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