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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대통령 배웅을 나온 환송 인사로는 김민석 국무총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진아 외교부 2차관,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 브루노 얀스 주한 벨기에 대사, 조르죠 마리아 카발리에리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공관 차석, 롤란드 호네캄프 주한 EU(유럽연합) 대사 대리,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장 등이다.
환송 인사에 정청래 민주당 대표 등 여권 지도부가 참석하지 않아 관심을 모았다. 통상 대통령이 순방길에 오를 경우 여당 대표 등이 대통령을 배웅해왔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지난 4월 이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순방 당시에도 공항으로 나와 대통령 내외를 배웅했다.
정 대표 등 여권 지도부가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청와대 관계자는 “중동 전쟁의 장기화와 선관위 부실 관리 대응 등 국내 상황을 염두에 두고 청와대 및 내각 인사 등으로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지만, 6·3 지방선거를 놓고 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투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도대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긴 했지만, 그조차도 우리 국민이 저에게 또는 이 정권에게 주는 경고”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이겼냐, 졌냐는 기준에 따라 다르다”면서도 “이겨야 되는 곳을 졌다고 하면 그건 문제가 다르다.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원래 정치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표정 중립이 잘 안 되더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오는 8월 치러지는 민주당 전댕대회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정 대표와 겨루는 김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또다른 역할을 맡는 게 더 적정하다고 보여 역할을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벨기에, 이탈리아, 교황청, 프랑스를 차례로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에 머무르며 한-벨기에 정상회담과 한-EU 정상회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