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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사가 앞서 2020년에 함께 개발한 업계 최초 온라인 사업자 대상의 대안신용평가 모형은 매장이 없고 업력이 짧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온라인 사업자들의 대출 문턱을 낮추는데 기여해왔다. 사업자뿐 아니라 개인까지 ·평가하는 모형으로 새롭게 개발됐으며, 앞으로 금융사는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도입해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출 기회를 늘리고 우량 고객을 추가 선별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첫 도입한 금융사는 케이뱅크와 SBI저축은행이다. 양사는 네이버페이 스코어로 내부 심사 전략을 더 고도화해 대출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또 신규 대출 고객을 확대하고, 기존 고객에는 추가 한도나 금리혜택을 부여해 더 나은 조건의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네이버페이 스코어에 활용되는 비금융 데이터는 △네이버페이 이용 내역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 데이터 등이다. 소비 활동의 규칙성과 지속성, 꾸준한 투자 활동 등 비금융 데이터를 신용 정보와 결합하고 신용위험 발생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사업자일 경우 거래액, 배송 및 문의 응답 속도, 리뷰, 예약 건수 등 스마트스토어와 스마트플레이스 관련 데이터도 활용된다.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이번 모형은 대출 심사 시 사용자에게 오로지 유리한 방향으로만 반영된다. 심사 결과가 불리해지는 방향으로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신용정보가 적은 신파일러(Thin-filer, 금융이력부족자)들은 대출이 불가했던 경우 승인으로 전환되거나 더 나은 금리·한도 조건으로 대출 기회가 확대된다. 기존의 우량 사용자들도 더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기존 신용평가 대비 네이버페이 스코어의 변별력 제고 효과도 확인됐다. 네이버페이와 나이스평가정보의 시뮬레이션 결과, 온라인 플랫폼 대출비교 이용자들을 이 모형을 반영해 심사할 경우 신용평가 모형의 변별력 지표가 기존의 평가모형 대비 13.57%포인트 개선됐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3분의 1이 금리·한도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양질의 가명결합 데이터, AI 머신러닝 기술과 업계 최초의 온라인 사업자 전용 대안신용평가 모형 개발 후 고도화를 거듭해온 노하우를 총 동원하는 등 오랜 기간 준비를 거쳐 구축됐다”며 “케이뱅크와 SBI저축은행을 시작으로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활용하는 금융사들이 확대돼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