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 연체율은 상승세다. 지난해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1.63%로 전년 말(1.21%) 대비 0.42%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연체율은 1.06%였다. 작년 연체율은 지난 2014년 1.69%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카드사의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4%로 전년 말보다 0.29%포인트 높아졌다.
할부금융사, 리스사, 신기술금융사를 포괄하는 여전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 7026억원으로 전년(3조 4067억원) 대비 20.7%(7041억원) 감소했다. 수익보다 비용이 급증한 영향 때문이다. 이 기간 총수익은 4조 480억원(18.1%) 늘어난 26조 430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총비용은 4조 7521억원(25.0%) 증가한 23조 7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전사의 연체율은 1.88%로 전년 말 대비 0.63%포인트 올랐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20%로 같은 기간 0.66%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은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 모두 전년 말 대비 상승했지만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전년 말 대비 개선했다”며 “조정자기자본비율도 규제비율을 크게 웃도는 등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금융시장의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지도하고겠다”며 “여전채 발행시장 동향과 유동성 상황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유동성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