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는 글로벌 원자재 디지털 플랫폼의 가동을 준비하며 전 세계 주요 광물의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가 잇따라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봤다.
STX는 이번 협약으로 매장량 총 2000만톤(t)으로 추정되는 페루 리튬 광산에 대한 지분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특히 연간 총 30만t 이상인 브라질 리튬 정광의 운송·판매 오프테이크(Off-take) 권한을 확보했다.
STX는 이번에 확보한 브라질 리튬 정광을 국내 배터리(2차전지) 업체에 공급하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광 샘플의 성분 테스트 이후 국내 또는 제3국에서 1차 가공을 할 계획이다.
STX는 또 리튬 제련과 정련을 위해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와 공장 설립도 협의함으로써 리튬 정광의 채굴, 제련, 정련, 운송, 판매에 걸친 공급망(Supply Chain)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STX는 6대 핵심 광물 중 주요 자원인 니켈, 코발트, 흑연에 이어 리튬까지 안정적인 소싱 파워를 갖게 됐다.
이를 통해 리튬 생산 국가의 국유화 선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따른 국내·외 주요 배터리 기업들의 원자재 공급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STX가 최근 전 세계 주요 광물 확보에 더욱 집중해온 데엔 이달 말 출시하는 최초의 원자재 디지털 플랫폼의 영향이 있다. 본격적인 플랫폼 가동을 앞두고 실탄에 해당하는 핵심 광물들을 조기 확보함으로써 자체 공급력을 키워 플랫폼 출시와 동시에 매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시장에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진행 중인 유상증자 계획과도 연결돼 있다. 증자를 통해 기존의 무역금융을 조기 상환해 금융비용을 줄이고 확보된 자금으로 리튬·니켈·우드펠릿 등 디지털 플랫폼에서 즉시 판매 가능한 상품군을 미리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STX의 글로벌 B2B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는 최초의 원자재 실물거래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디지털화가 어렵다는 업계의 기존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공급망 산업의 새로운 유통 질서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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