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박 작가는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상근직으로 투자운용본부장을 맡았다가 지난 4일 사표를 제출했다. 넥스테라투자일임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2분기부터 투자 운용 인력으로 등장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박 작가가 운용 중인 계약 수는 총 7건으로 119억3500만원 규모다. 박 작가는 작년부터 올해 5월까지 코스닥 상장사 금양의 기업설명(IR) 담당 홍보이사를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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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박 작가는 “2022년 1월부터 넥스테라투자일임과 금양이 IR 대행계약을 맺었고, 이후 운용본부장 업무와 IR 업무를 병행했다”며 “동 과정에서 넥스트라투자일임과 금양이 법률자문을 거쳤고 병행(겸직)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 받았다. 이는 지금 진행 중인 금감원 검사에서도 문제없음이 확인된 바 있다”고 밝혔다.
박 작가는 통화에서 “금양이 올해 1월 금감원에 자료를 제출했고, 금양 관계자 3명이 올해 5~6월 금감원에 가서 조사를 받았다”며 “해당 조사 과정에서 금감원이 나의 겸직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게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는 박 작가가 2차전지주를 매도하라는 여의도 증권사 등을 상대로 문제제기를 하고 있던 때다. 이후 한국거래소는 금양을 공시위반으로 제재했고, 박 작가는 지난 5월 금양에 사표를 냈다.
박 작가는 운용 중인 119억원 규모 자산에서도 2차전지 관련주를 담은 펀드는 8억원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110억원 규모 펀드는 주로 법인 대상 공모주 펀드로 이 계좌에는 공모주만 들어가 있고 추천 2차전지 관련주 매매는 없다”며 “자문사 고객 계좌로 2차전지주를 먼저 산 뒤 유튜브에서 개인 투자자 대상으로 관련 주식 추천을 한 적도 없다. 유튜브에서 먼저 주식 추천을 하고 이후에 산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해 금감원은 겸직 논란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화에서 “금감원이 겸직 관련해 문제가 없다고 했다는 입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사실관계를 들여다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상반기 조사에서 박 작가의 겸직 관련해 문제가 없다고 한 것인지’ 묻는 질문에 “조사 관련해 확인해 준 바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