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직격탄에 고용시장이 위축됐던 지난해 초 조사 결과(3039만원)보다는 240만원 늘어난 수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3536만원으로 여성(3098만원)보다 438만원 더 높았다.
취업을 원하는 기업 형태별로도 희망하는 연봉에 차이가 있었다. 외국계 기업 희망연봉이 385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기업(3647만원) △벤처·스타트업(3,442만원) △중견기업(3363만원) △공기업·공공기관(3100만원) △중소기업(3014만원) 순이었다.
올해 연봉 눈높이를 높인 이유로는 ‘물가가 올라서’(67.1%, 복수응답)가 많았다. 이어 ‘주변에서 희망 연봉이 높아져서’(15.5%),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져 보상심리가 생겨서’(12.6%), ‘IT 업계를 중심으로 연봉 인상이 이어져서’(11.2%), ‘경제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돼서’(9.6%) 등의 순이었다.
다만 전체 응답자 36.1%가 희망하는 연봉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이유로는 ‘연봉이 높은 곳에 못 들어갈 것 같아서’(43.8%, 복수응답)가 1위였다. 이어 △노력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어서(39%)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 여건이 어려워서(35.7%) △연봉이 높은 직무에 지원할 것이 아니어서(19.1%)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