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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회에서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목하며 “재난지원금에 ‘날치기’를 하라고 하고, 재난지원금 여야 합의를 왜 번복하느냐고 지적하기도 했다가 법사위원장 재배분과 관련해 여야 합의를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며 “(이 지사의)국회에 대한 태도가 오락하락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말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바뀐 것”이라며 “이 전 대표야말로 사면권을 제한하자고 했다가 전직 대통령도 사면하자고 했다가 태도를 바꾸는 것이 문제”라고 맞받아쳤다.
질문 차례가 된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에게 역질문을 던졌다. 그는 “공직자 생활을 오래 했는데 공약 이행률을 우수하지 못한 것 같다”며 “또한 대통령 다음 권한을 가진 국무총리를 했는데, 어떤 성과를 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공약 이행률은 보도 제목만 같은 것 같은데, 전라남도는 고용노동부 일자리 1위를 받은 적이 있고 2014년 7월 (도지사로) 취임해서 2015년 21개 (공약) 중 20개(를 이행했다고) 2016년 평가됐다”며 “총리로 일할 때도 조류인플루엔자를 완전히 살처분하는 등 이 지사가 관심을 가졌다면 알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두 후보는 이날 ‘경선과정에서 나를 서운하게 한 후보가 있다’라는 OX 질문에 서로 의식한 듯 ‘O’ 푯말을 들었다. 두 후보는 ‘백제 발언’과 ‘노무현 대통령 탄핵’ 등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온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원팀 협약식’에 참석해 네거티브 공방을 자제하고 핵심공약과 정책개발 협력에 뜻을 모으자는 것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