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만나 오찬을 함께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약속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런 기회를 자주 갖자라는 그런 공감대가 암묵적으로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고 말해 앞으로도 청와대와 재계의 소통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가지고 있는 외국에 대한 정보도 많지만 기업 쪽에서만 수집할 수 있는 정보도 있지 않느냐, 그것도 서로 공유를 하자, 그래서 기업과 정부가 갖고 있는 정보를 호혜적으로 공유하자는 얘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이번 회동을 통해 청와대와 기업인들이 직접적인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만남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기업인들의 목소리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재계는 3일 김부겸 국무총리와 5개 경제단체장들의 만남도 주목하고 있다. 김 총리는 대한상의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협회 회장을 만나 간담회를 한다. 문 대통령과 4대 그룹의 오찬 회동이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치하하고 후속 조치를 격려하는 자리였다면, 김 총리와 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선 규제완화와 최저임금 인상 최소화, 투자세액공제 확대 등 재계의 요구 사항이 구체적으로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극복이나 기후변화 대응 문제 등 국가적 과제가 많은데, 결국은 정부와 기업인들이 협업해야만 달성할 수 있다”며 “이런 분야에서 기업들이 건의하고 정부에서도 검토하는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대한상의에 설치돼 있는 규제샌드박스지원센터처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개정 등 기업들이 요구하는 규제완화와 애로 사항에 대한 상시적인 창구가 마련돼 정부와 일상적인 소통이 이뤄졌으면 하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재계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고충을 이해한다”, “국민들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등의 언급으로 이 부회장 사면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려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대표 기업이고 이재용 부회장이 주도를 해야 전체적으로 기업 분위기가 살아날 것”이라며 “기업 분위기가 위축되지 않도록 사면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다른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 사면 등 경제계 목소리에 대해 대통령께서 보다 전향적인 검토를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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