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환율, 7원 이상 상승 마감..넉달만에 1130원대

이윤화 기자I 2021.03.08 15:56:24

美국채 10년물 금리 연 1.5% 안착, 위험회피 심리 커져
뉴욕 지수 선물 하락, 국내 증시도 3000선 깨지며 하락

(사진=AFP)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넉 달 만에 1130원대로 올라 7원 이상 상승 마감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5% 중후반대에 안착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진 영향이다. 환율이 종가 기준 1130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11월 4일(1137.80원) 이후 약 넉달 만이다.

8일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1원(0.63%) 오른 113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하루 만에 7원 이상 오른 것은 지난 2월 26일(15.7원)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원 오른 1128.00원에서 시작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7일(현지시간) 오전 1시 38분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33%포인트 오른 연 1.587%를 기록하며 1.5%대 후반으로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0.07% 오른 92선으로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92포인트를 넘나들며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뉴욕지수 선물은 장 초반 상승세를 돌려 하락하는 중이다.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03% 오른 3만1467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선물은 0.36% 내린 3825.38에 거래되고 있다. 나스닥 100 선물은 1.16% 빠진 1만2517.25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증시도 3000선이 깨지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0% 하락한 2996.11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292억원, 기관이 3776억원 가량 매도했다. 개인은 5253억원 가량 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3일부터 나흘째 매도세를 지속해 1조4475억원 가량을 내다 팔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자금은 91조8100만달러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