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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집계한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쿡 CEO의 재산 규모는 현재 10억달러(한화 약 1조1863억원)에 달한다. 최근 애플을 위시한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이른바 ‘FAANG’의 주가 급등 덕분이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전 CEO가 물러날 당시 3500달러 수준이었다. 그러나 현재 시총 규모는 1조9279억달러(2287조677억원)로, 미국 기업 최초로 시총 1조달러를 달성한 지 2년 만에 2조달러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블룸버그는 팀 쿡 CEO가 이끄는 애플이 임기 초 우려와는 달리 번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만큼 획기적인 신제품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애플워치와 애플뮤직 등 새로운 기기와 서비스를 내놓고, 자율주행차나 증강현실(AR) 안경 등 신기술 연구의 선두에 서있다는 설명이다. 세계 경제를 휘청이게 한 코로나19 와중에도 많은 사람들의 애플 의존도는 여전히 높다.
잡스 이후 애플의 장기 전망에 신중론을 펼쳤던 후세인 칸지 혹스턴벤터 창업자는 “그 어떤 주식 가운데서도 애플 주식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현금창출기”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