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공모주 투자 수익률 88.9%를 기록한 박동흠(41·사진)은 현대회계법인 회계사(박 회계사처럼 공모주 투자하기 저자)는 27일 청약 마감인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회계사는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영업이익률을 40% 초과달성했다”며 “게임산업은 고정비가 매우 적어 매출액이 증가하면 영업이익이 더 급증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영업비용의 56%가 페이스북이나 구글, 애플에 지급하는 수수료(플랫폼비용)고, 24%가 광고선전비다. 소셜카지노 업계 7위인데 상위업체들의 고객들을 뺏어와야 하니 광고선전비는 비중이 큰 편이다.
그는 초보 투자자들이 공모주 투자에 성공하려면 투자설명서를 반드시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계사는 투자설명서에서 확인해야 할 7가지 체크 포인트로 ▲핵심투자위험 ▲공모가겨의 위치 ▲유사기업들의 비교 ▲유통가능 주식수 ▲왜 회사는 기업공개를 결정했나 ▲어떤 사업은 하는 회사인가 ▲재무상태와 손익은 어떤가 등을 꼽았다.
그밖에 그가 사업보고서에서 강조하는 항목은 ‘현금흐름표’다. 현금흐름표를 보면 지금 ‘현재 시점’에서 들어온 현금을 알 수 있다. 이는 현금이 들어오지 않더라도 계약이 ‘발생’하면 매출로 잡히는 재무제표와는 다르다. 재무제표 상 매출로 잡혔더라도 사실상 부실 매출로 실제 현금이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다.
박 이사는 “모뉴엘, 우전앤한단 등 부실기업들은 대부분 현금 흐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현금흐름표를 유심히 봤다면 충분히 이상 징후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그는 요약재무제표를 맹신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들 부실기업들도 요약재무제표만 봐서는 매출, 영업이익, 유동성 등 수치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는 “겉으로 보이는 수치만 보지 말고 매출채권, 재고자산, 대여금 등의 상세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며 “사업보고서의 ‘주석’을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재무제표에 나와 있는 ‘주석 번호’를 찾아보면 해당 내용이 더 자세히 나와 있다.
박 이사가 ‘알짜 기업’을 찾는 노하우는 아래에서 위로 찾아 올라가는 바텀업 방식이다. 이는 트렌드나 사업전망을 분석하고 해당 기업을 찾는 ‘탑다운’ 방식과는 다르다. 그는 기업 실적 시즌이 되면 각 사의 공시 자료를 하나의 엑셀 파일로 정리해 순자산 가치가 높고 영업이익률이 좋은 기업을 ‘기계적으로’ 솎아낸다.
그는 “재무제표 상 문제가 없는 기업 중에 매출이 늘어날 기업을 찾는다”며 “PBR(주당순자산가치)와 PER(주당영업이익률)을 같이 본다”고 말했다.
알짜 자산이 있는 기업의 매출이 받쳐주면 주가는 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대표적 사례는 중국 수출 수혜주로 알려진 D의류회사다. 이 기업은 시가총액(1238억원) 보다 더 많은 부동산 자산(18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가 재무제표에 계상한 부동산 가액은 931억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보유 부동산의 시세를 조사하면 강남대로와 학동에 위치한 빌딩 두 개의 가격이 1800억원에 달한다. 박 이사는 “비록 중국 매출 저조로 매출은 줄었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 가능한 종목을 보고 있지만 이미 많이 올라 매수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