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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리프킨 "3차 산업혁명, 공유경제 통한 IoT가 해법"

오희나 기자I 2015.10.19 18:36:28
제레미 리프킨 미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이 19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미래부 제공
[대전=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구를 생각하면 잠이 안 올 정도로 우려스럽다.”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 미국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은 1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 세계과학기술포럼 기조연설을 맡아 ‘디지털 한국, 3차 산업혁명, 그리고 한계비용 제로 사회’를 주제로 강연했다.

리프킨 이사장은 전세계적으로 GDP 성장률 둔화와 청년실업 증가, 생산성 감소가 나타나고 있고 저성장 기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암울한 미래상을 전망했다.

그는 “전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80명의 부는 세계 인구 절반의 부와 같다”며 “이는 ‘매우 치욕스런 일’이다. 이번 포럼을 통해 나를 성찰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프킨 이사장은 전세계가 3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섰다며 공유의 경제를 통한 사물인터넷이 해법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과 신재생 에너지, 운송 수단의 변화와 그 밑단의 사물인터넷(IoT)의 결합을 통해 효율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 열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사물인터넷과 신재생 에너지, 무인 운송수단에 기반한 한계 비용 제로의 디지털 공유 경제가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통신기술과 디지털화된 신재생 에너지, 운송 수단이 결합하면서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2040년께 모든 것이 연결되면서 인류 전체가 공유를 통해 글로벌화된 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최고의 과학기술 혁명이라고 평가했다.

사물인터넷에 기반한 새로운 통신과 에너지, 운송 수단의 출현이 한계비용을 낮춰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자본주의가 부모라면 공유경제는 자식이다. 이 둘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공유경제가 발전하면서 자본주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 향후 자본주의와 공유경제, 두가지 모델의 하이브리드 경제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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