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민·관, ‘美관세 직격’ 車부품업계에 6300억 금융지원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형욱 기자I 2025.08.18 14:30:00

현대차·기아-하나銀, 무역보험기금 400억 출연
협력사 대출금리 2.0%p 우대 및 보증혜택 확대
산업장관 "후속 지원대책·경쟁력 강화전략 추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은행, 자동차업계가 미국 고관세 부담의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 부품업계를 위해 6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가 18일 충남 아산의 자동차 부품사 디와이오토 사업장을 둘러보고 있다.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오른쪽 뒤)과 이호성 하나은행 행장(맨 왼쪽),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 2번째) 등은 이날 이곳에서 김 장관이 함께 한 가운데 자동차 부품사에 대한 6300억원 규모 수출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산업부)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대차(005380)·기아(000270)와 하나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는 이날 충남 아산의 자동차 부품사 디와이오토에서 수출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차·기아와 하나은행이 무역보험기금에 40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무보가 이를 토대로 6300억원 규모의 제작자금 우대보증 상품 ‘자동차 협력사 우대금융 상품’(수출공급망강화보증)을 신설해 제공한다. 민간기업이 무역보험기금에 출연하는 건 이번 현대차·기아 건이 처음이다.

현대차·기아 협력사는 이 상품을 활용해 하나은행에서의 대출금리를 최대 2.0%포인트 우대받을 수 있다. 또 무보의 보증 한도 상향과 함께 보증기간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보증료율도 기존 1%에서 0.65%로 낮아진다.

미국 고관세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 부품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품이다. 미국은 지난 4월부터 안보를 이유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입에 대해 25%관세를 부과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무관세였던 한국 자동차업계에는 큰 타격이다. 정부가 지난달 한·미 관세협상을 통해 이를 15%로 낮췄으나 시행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 (사진=현대차)
이날 협약식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 이호성 하나은행 행장, 장영진 무보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행사가 열린 디와이오토의 임연찬 대표를 비롯해 최재홍 서진산업 대표, 김남교 엔티엠 대표 등이 수출공급망강화보증 1~3호 보증서를 전달했다. 디와이오토의 경우 이를 통해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저리에 확보한다.

성 김 사장은 “완성차기업 입장에서도 공급망을 탄탄히 하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전례 없는 불확실성에도 올해(1~7월) 수출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은 기업인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정부도 수출 애로 해소와 대체시장 진출, 세제·자금지원 등 후속 지원대책과 우리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을 압도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전략을 함께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