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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신입생 30%가 삼수생…‘킬러문항 배제, 의대 증원’ 영향

신하영 기자I 2025.04.02 15:33:04

올해 신입생 중 30.8%가 삼수 이상 수험생
수능 킬러문항 배제에 의대 쏠림·증원 여파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의대 신입생 10명 중 3명은 삼수 이상의 N수생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의 킬러(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과 의대 증원·쏠림 현상이 N수생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학원에 의대 입시 관련 홍보물이 붙어있다.(사진=뉴시스)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39개 의대에 입학한 신입생 4641명 중 고3 수험생(2025년 2월 고교 졸업자)은 1887명(40.6%)에 그쳤다.

나머지는 N수생(대입에 2회 이상 도전하는 수험생)으로 파악됐다. 2024년 2월 고교를 졸업하고 올해 의대에 합격한 재수생이 1325명(28.5%)이었으며, 2023년 2월 또는 그 이전에 고교를 졸업한 삼수 이상의 수험생은 1429명으로 30.8%를 차지했다.

의대 신입생 중 30% 이상이 ‘삼수 이상’으로 채워진 데에는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과 의대 쏠림·증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2024학년도 수능부터 킬러문항을 출제에서 배제키로 하면서 상위권 수험생들의 대입 재도전이 늘기 시작했다. 특히 2025학년도 대입에서는 의대 모집정원을 1509명 증원하면서 N수생이 급증했다.

실제 지난해 치러진 2025학년도 수능에서 N수생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 응시자 52만2670명 중 N수생은 약 31%(16만1784명)를 차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상위권 학생들도 수능최저학력기준만 충족한다면 지방권 의대 수시 지역인재전형 등에 합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심리가 N수생 증가를 견인했다”고 했다. 대학별로도 삼수 이상의 신입생 비율이 높은 의대는 을지대(50%)·영남대(46.6%)·인제대(46.2%)·제주대(36.1%)·건양대(32.1%) 등을 지방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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