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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윤 대통령의) 망발과 망동이 공동체 문제에 관심이 없던 젊은이들의 의식을 일깨운 것 같다”며 “재미있는 문구의 시위 깃발 등으로 집회도 희화화하는 모습을 보고 엔터테인먼트 시대의 젊은이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 작가는 제주 4·3사건을 다룬 ‘순이 삼촌’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을 지냈다.
2004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을 맡았던 염무웅(82) 문학평론가도 “한순간도 방심하지 말고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1974년 시국선언 이후 50년이 지났지만 한국작가회의는 그때의 정신을 지키며 남았다. 우리 민족의 건강한 삶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조직으로 남아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74년 11월 박정희 정권의 긴급조치에 맞서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소속 문학인 101명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는데, 염 평론가가 당시 이 선언문의 초안을 작성했다. 이후 자유실천문인협의회는 한국작가회의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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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현 한국작가회의 비상대책위원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는 실질적, 형식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위헌·위법한 내란 행위이며 이에 가담한 자는 모두 공범”이라며 윤 대통령의 하야 또는 탄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작가회의는 오는 22일 서울 성동구 소월아트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연다. 한국작가회의 통합 시상식에 이어 회원들이 자기 작품에서 한 문장을 선택해 공개하는 ‘한국작가 308인의 308문장’ 등의 행사가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