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국전 영웅’ 故 웨버 대령 애도

이정현 기자I 2022.04.11 16:21:11

11일 유가족에 보낸 조전 통해 경의 표시
“고인의 용기와 고귀한 희생정신 기억할 것”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한국전쟁 참전용사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을 애도하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힘쓴 고인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별세한 한국전 참전용사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의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21년 5월 22일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기념비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서 웨버 대령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고인의 유가족에 보낸 조전에서 이같이 밝히며 위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워싱턴 방문 당시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해 웨버 대령과 만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웨버 대령이 전역 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한국전의 참상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과 추모의 벽을 조성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해 준 것에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추모의 벽 착공식 때 뵈었던 고인의 강건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고인이 보여주신 용기와 고귀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고인을 포함한 미국 참전용사의 피와 눈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앞으로도 굳건히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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