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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머리 큰 윤석열, 군대 왜 안갔나"…군면제 송영길의 일침

이선영 기자I 2022.02.21 17:06:28

송 대표 "튼튼한 양반이 군대 면제…말 되나"
국힘 "송 대표가 할 말은 아닌것 같다"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군 면제를 받은 것을 두고 연일 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덩치도 크고 머리도 커서 튼튼하게 생겼지만 군대는 안 갔다 온 송 대표가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응수했다. 윤 후보는 1982년 병역검사에서 부동시(不同視·두 눈의 시력 차이가 큰 증상) 판정을 받아 병역을 면제받았고, 송 대표 또한 학생운동 과정에서 구속수감 돼 군 면제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21일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실은 논평을 내고 “‘대포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지 않은 게 어디냐’며 북한 꽁무니만 살피고, ‘핵을 5천 개나 가진 미국이 북한에 핵을 보유하지 말라고 할 수 있냐’며 북한 대변인을 자처하는 송 대표가 안보를 논할 자격은 더더욱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멸공이 6·25 남침의 핑계거리를 제공했다’는 송 대표의 대책 없는 입이 한국 정치의 수준을 한없이 추락시키고 있다. 나라 망신 그만 시키고 은인자중(隱忍自重)하기 바란다”라고 일침했다.

이날 오전 송영길 대표는 충남 아산시 온양전통시장 유세에서 “공수특전단 출신으로 세계 6대 군사 대국을 만든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려면 군대부터 제대로 갔어야 할 것 아니겠냐”며 “덩치는 저만하고 머리도 저만큼 커서 튼튼하게 생긴 양반이 군대는 왜 안 갔냐”고 원색적으로 윤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덩치는 저만하고, 머리도 저만큼 커서 튼튼하게 생긴 양반이 부동시, 왼쪽 눈과 오른쪽 눈 시력 차이가 0.7이 넘었다고 군대를 면제받았다고 한다”며 “여러분, 정말 상식적으로 말이 됩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 후보의 아버지 윤기중 교수가 제가 다니던 연세대 상대 교수였다. 1960년생 윤 후보가 태어났을 당시에 연세대 상대 교수면 아주 잘 나가는 금수저 집안이다”며 “(윤 후보가) 서울 법대를 들어갔다. 고시에 계속 떨어지니까 군대에 가고 싶지 않았겠죠?”라고 반문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는 사지 멀쩡하고 안경도 안 쓰고 다니잖나? 안경사들한테 물어보니까 그 정도면 안경 써야 한다고 한다”라며 “사법고시 공부 어떻게 했습니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도 사법고시에 합격했습니다만, 고시 공부할 때 그렇게 눈이 나쁘면 안경 안 끼고 공부하기가 어렵다. 고시 법전 보기가 어렵다”며 “윤 후보는 안경 낀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지난 17일에도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도당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원주에 와서 어퍼컷 세리머니하는 걸 보니 씨름 선수처럼 튼튼한 장사 같은 신체를 갖고 있던데 어떻게 군대를 못 갔느냐”고 공세를 펼친 바 있다.

아울러 “김의겸 의원 주장에 따르면 (윤 후보가) 검사 인용 당시 제출했던 신체검사 기록에는 양쪽 시력차가 0.2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윤 후보는 묵묵부답”이라며 “검사 임용 당시 제출했던 신체검사 기록 카드에 적힌 양쪽 시력 차를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같은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눈 안 좋으면 어퍼컷을 못 하느냐”며 “윤 후보가 부동시인 건 병역 자료도 그렇고 나중에 따로 한 신체검사에서도 그렇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검사로 임용됐을 때 했던 약식 신체검사 등이 약간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을 병역 판정을 위해서 하는 엄정한 시력검사 결과를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재검정을 해도 어차피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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