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횡령·도박' 승리 재판 연기 '정준영 증인 출석 예정'

정시내 기자I 2020.11.11 16:39:17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이승현)의 군사재판이 오는 19일로 연기됐다.

가수 승리(왼쪽), 정준영 (사진=연합뉴스)
지상작전사령부 고등군사법원에 따르면,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과 특정경제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식품 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승리의 재판이 오는 12일에서 19일로 연기됐다.

당초 재판부는 12일 버닝썬 동업자였던 유인석 전 대표와 가수 정준영 등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증인 출석 문제로 재판이 연기됐다. 정준영 등은 오는 19일 재판에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0일 진행된 재판에서 검찰 측은 승리의 혐의와 관련해 증인 20여명을 증인으로 신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채택했다.

재판부는 “사건이 워낙 방대하고 증인들이 다른 사건과 연루된 경우가 많아 장기간의 증인 신문이 불가피하다”고 전한 바 있다.

승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상습 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총 8개의 혐의로 기소됐다.

승리는 유인석과 함께 해외 투자자에 성매매 알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성매수를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됐다.

서울 강남 주점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클럽 버닝썬 자금 5억 2800여 만원을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하고, 직원들의 개인 변호사비 명목으로 유리홀딩스 회사 자금 2200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도 받는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여러 차례 도박하면서 22억원 상당을 사용(상습도박)하고, 도박자금으로 100만 달러 상당의 칩을 대여하는 과정에서 어떤 신고도 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받고 있다.

한편 정준영은 지난 9월 열린 대법원 상고심에서 집단 성폭행 등 혐의로 징역 5년 형량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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