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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석유제품(147.5), 생활용품(120.4), 선박(116.5), 반도체(116.1) 등의 산업은 2분기보다 3분기에 수출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 반면 철강·비철금속은 72.5로 현 상황보다 수출 경기가 오히려 후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강성은 연구원은 “철강 및 비철금속 분야는 보호무역주의 심화, 중국 등 신흥국의 공급 과잉 등으로 수출 부진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EBSI의 모든 항목 지수가 80 이하를 기록한 가운데 수출 채산성, 자금사정 등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수출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보이며 수출국 경기부진, 바이어의 가격 인하 요구 등이 주요한 애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설상가상으로 철강사들은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객사들과의 제품 가격 협상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어 수익성 개선도 힘든 상황이다.
실제 철강업계는 2분기보다 하반기를 더 어둡게 보고 있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2분기도 굉장히 안 좋았지만 하반기를 더 우려하는 게 사실이다”며 “미·중 무역 분쟁으로 무역환경이 더 악화하면서 대표적인 국가 전략 제품인 철강제품에 대해 국가 간에 장벽이 더욱 높아질 수 있는데다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한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상대적으로 진정세인 중국이 2분기 이후 경제활동 재개에 속도를 높이면서 공급과잉이 더 심화될 우려가 있고 이는 자칫 내수시장까지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걱정까지 퍼지고 있다. 또 다른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생산 활동 정상화로 공급과잉이 심해지고 미·중 무역 전쟁 탓에 중국의 미국 수출길이 막히면 중국은 그 물량을 동남아나 우리나라로 치고 들어올 수 밖에 없다”며 “공급과잉과 무역장벽 강화, 시장 축소, 경기 침체 등의 사이클 악순환이 점점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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