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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은 지난 22일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국가유공자의 날’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구리시의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국가유공자를 위한 조례를 제정한 이후 시가 개최한 첫번째 대규모 행사로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에 발 맞춰 대한독립 만세 운동 퍼레이드도 함께 열려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 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오전 6시 30분 민족대표 33인의 역할을 대신한 안승남 시장과 박석윤 시의회 의장 및 시·도의원, 구리시민대상 수상자, 어린이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만해 한용운 선생의 묘역을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근·현대사 위인들이 잠든 망우역사공원에서 100년 전 대한독립 만세운동을 되새기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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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구리전통시장에서는 시민 200여 명이 참여해 천안 아우내장터 독립만세 운동을, 교문초등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 100여 명이 충남 당진 면천초등학교 만세운동을 각각 재현하는 등 시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라사랑에 대한 숭고한 정신을 일깨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시는 국가보훈 및 예우 실현에 공헌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시장상과 의장상, 국회의원상, 향군협의회장상 등 총 16명을 표창하고 국가보훈처가 제작한 독립유공자 명패를 명장성 독립유공자 대표 등 7명에게 전달했다.
안승남 시장은 “지금부터 100년 전 선조들이 역경을 딛고 피 흘렸던 그날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향후 100년의 새로운 물줄기를 써내려 가기 위한 책무를 지켜나가겠다는 굳은 각오로 오늘의 행사를 마련했다”며 “국민의 힘으로 지킨 역사, 국민의 힘으로 이끌어가고 그 중심에 우리 구리시도 당당히 우뚝 설 수 있도록 먼저 가신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선양하는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