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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새 광고모델로 11인조 보이그룹 워너원를 내세울 예정이다. 워너원은 케이블채널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지난해 소녀시대 써니와 광고계약이 만료된 이후 후속 모델을 마련하지 않았던 신한은행이 약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카드다. 워너원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제시한 새 슬로건 ‘리디파인 신한(Redefine Shinhan)’의 혁신 강화 기조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과의 리딩뱅크 경쟁이 광고모델 시장에서도 점화됐다. KB국민은행이 올해 들어 새롭게 선보인 모델은 방탄소년단(BTS)이다. KB국민은행 측은 “KB국민은행의 코리아 베스트(Korea Best)가 글로벌 베스트(Global Best)가 될 수 있다는 도전정신을 새롭게 재해석해줄 최적의 아티스트라고 판단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 밖에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 등도 ‘젊고 혁신적 이미지’ 구축에 일찍이 나선 상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개그맨 유재석에서 배우 박형식으로 모델을 교체했으며 IBK기업은행은 방송인 송해에서 영화배우 이정재로 교체해 친숙함이 아닌 혁신성에 초점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