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러시아 중앙은행은 16일(현지시간) 정기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9.25%보다 0.25% 포인트 낮은 9%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계속 낮아지고 있고 경기도 회복되고 있다”며 “인플레율을 목표치인 4%로 근접시키기 위해 계속해 온건한 긴축 통화신용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은 또 올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정기이사회는 다음달 28일 열릴 예정이다.
러시아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1.00∼1.25%로 0.25% 포인트 올린 지 이틀 만에 결정된 것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3월 말 약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기존 연 10%에서 9.75%로 낮춘데 이어 한 달 뒤인 4월 말 연 9.25%로 0.5% 포인트 추가 인하했으며 한달반 만에 다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