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279억 원, 매출액 7979억 원, 당기순이익 322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고,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했다.
OCI는 폴리실리콘 공급 과잉으로 시황이 악화되면서 2012년 4분기부터 적자기조를 보여왔다. 지난해 2분기 반짝 이익을 냈지만 사실상 1년 반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폴리실리콘은 OCI 전체 매출액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이우현 OCI 사장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폴리실리콘 평균 판매가격이 전분기 보다 10% 이상 올랐고 판매량도 10% 정도 올랐다”며 “2분기에도 월가절감 효과와 산업용 전력의 봄·가을 요금 적용으로 전력비용이 1분기 대비 10~15% 개선될 것이기 때문에 실적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어서 “중국에서 2분기에 태양광 발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대비해 2분기에는 풀가동을 유지해 원가를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OCI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원·달러 환율 하락 및 전력료 50% 인상에도 불구하고 제조원가를 23% 절감했다. 환율효과를 제거한다면 같은 기간 원가절감률은 33%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 주요 품목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과 유사했으나 정기보수 작업 완료 이후 정상조업을 통해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2분기에는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로 석유화학· 카본 소재사업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