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뉴스1에 따르면 대구 서구 내당동 ‘반고개역푸르지오’는 지난 8월 말부터 1억원이 할인된 가격에 미분양 아파트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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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분양 당시 6억7000만 원대에 실거래가가 형성된 주변 단지보다 분양가가 7000만 원가량 높은데다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1만245가구에 달한 것이 문제였다.
청약 마감 결과 1·2순위(특별공급 포함) 모집에 19명이 참가해 경쟁률이 0.08대 1에 그쳤다.
시행사는 청약 참패 이후 중도금 없이 계약금 5%에 발코니 확장, 시스템에어컨, 붙박이장, 드레스룸 등 12개 품목 무상 제공이라는 유인책을 내놨지만 이마저도 통하지 않아 ‘1억 원 할인 조건’을 내걸었다. 더불어 중도금이 없이 계약금 5%에 6개월 후 잔금 납부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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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고개역푸르지오 시행사 관계자는 “분양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미분양이 제대로 소진되지 않아 지난 8월 말부터 1억 원 할인 마케팅을 내걸었다”며 “할인 분양 이후 미분양이 얼마나 팔렸는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550가구에 달한다. 이 중 지방의 미분양 비중은 80%에 달해 상황이 심각하다.
8월 기준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9410가구로 경기(9567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고, 아파트 매매가격은 46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