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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첫 개최된 이후 올해 16번째를 맞은 리더스포럼에는 전국 업종, 지역별 중소기업인 4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다시 뛰는 중소기업, 더 큰 대한민국’으로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중소기업의 역할과 다짐을 설계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이 전 대통령이 포럼 개최를 축하하며 기조연설을 맡아 세간의 시선을 모았다. 지난해 12월 특별사면된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연사를 맡아 뚜렷한 메시지를 전한 것은 사면 이후 이번 리더스포럼이 처음이다.
이 전 대통령은 ‘동반성장’을 주제로 자유롭게 강연하면서 청중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그는 “(동반성장은) 지금도 후퇴는 안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지금 정부도 그 점은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동반성장 정신의 계승을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에 앞서서는 이영 장관이 마이크를 잡았다. 이 장관은 ‘미래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말하다’를 주제로 납품대금연동제 안착,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등 그동안 중소벤처기업부가 펼쳐온 주요 정책성과를 공유하고 디지털화 및 규제 혁파 등 핵심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주요 인사로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도 제주를 찾았다. 강 회장은 “산업은행도 중소기업에 대해서 금리 부담을 덜어드려야 한다는 측면은 심정적으로 동의가 간다”라며 “중소기업 금리를 내리기 위해 더 노력을 해야 될 것”이라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금리 지원 방안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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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규제 개혁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중소기업의 생산과 혁신을 위축시키는 ‘킬러규제’를 혁파하기 위해 국회의 적극적인 입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들은 올해 반드시 통과돼야 할 입법 과제(복수응답)로 △근로시간 유연화(58.3%) △중대재해처벌법 개선(54.3%) △기업승계 활성화(45.7%) △외국인 근로자 제도 개선(43.7%) 등을 꼽았다.
리더스포럼 마지막 강연으로는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나섰다. 한 위원장은 ‘원칙이 바로 선 공정한 시장경제 조성’을 주제로 공정거래 정책방향에 대해 특별강연에 나선다.
한편 포럼 개막식을 맞아서 중기중앙회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천사의집(제주 서귀포시)과 제남아동센터(제주 서귀포시)를 방문해 중소기업계가 후원한 10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