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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특히 이 과정에서 에너지 효율화 추진 성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을 매년 200개(총 1000개) 선정해 이들 기업의 에너지 효율을 10% 높인다는 목표로 진단부터 투자, 관리 전 과정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키로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발 에너지 위기 상황 탓에 전기·가스 등 에너지 요금의 단계적 현실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이를 전 산업계의 에너지 고효율화의 계기로 삼겠다는 취지다. 산업부는 앞선 10월에도 삼성전자·현대제철 등 30대 에너지 다소비 기업과 함께 5년 동안 에너지 효율을 연 1%씩 높인다는 한국형 에너지 효율혁신 파트너십(KEEP30)을 맺은 바 있다.
정부는 이날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오는 2026년까지 한국전력공사(015760)(한전)의 누적 적자와 한국가스공사(036460)의 미수금을 완전히 해소한다는 목표 아래 전기·가스료를 단계적으로 현실화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국내 전력 수급을 도맡은 한전은 올해 역대 최대인 30조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당장 올해 적자를 만회하려면 전기료를 1킬로와트시(㎾h)당 51.6원, 즉 평균 43%를 더 올려야 한다. 지금까진 빚(한전채)을 늘려 부족한 운영자금을 확보해왔으나 채권시장 불안과 자본잠식 우려로 내년부터는 이 방법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수급 불확실성 확대로 에너지 요금의 단계적 정상화와 우리 사회의 저소비 고효율 구조 혁신이 더는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가 됐다”며 “특히 향후 1000개 선도기업을 선정해 진단-투자-관리 전 과정을 패키지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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