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인천 서구 롯데마트청라점 앞 광장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이 후보는 “지금 국제적으로 한반도가 불안해지고 있다는 분석들이 있다. 특히 한반도의 군사 밀도가 높지 않나. 미국 조야에서 걱정을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쟁의 위험성이 점점 올라간다”, “쓸데없는 자극적 발언으로 상대를 심하게 자극해 북에 군사적 도발이 우려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전쟁은 안 된다. 전쟁은 이기는 전쟁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다 죽고 다친 다음에 이기면 뭐 하겠냐”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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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우리는 세계 6위 군사 강국이고, 미국과 군사 안보 동맹을 맺고 있고, 북한의 1년 총생산이 대한민국 국방비에도 못 미치고, 우리는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다. 인구가 두 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한반도를 주도적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하면, 그리고 상대를 잘 설득하고 최악의 경우를 대비한 강력한 국방력을 유지하면 국민들이 통합돼 힘을 합친다”며 “대통령이 똑바로 국방, 외교, 안보 잘하면 전혀 걱정할 것이 없다. 동의하시냐”라고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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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게 바로 외교 아니냐. 그런데 우격 다짐만 하면 어떻게 되겠느냐. 난폭하게 관계를 악화시키는 거 결코 우리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윤 후보를 저격했다.
한편 윤 후보는 지난 6일 진행된 경기도 의정부시 유세에서도 “국민들이 불안하면 현 정권을 지지할 것이라는 계산으로 김정은이가 저렇게 (미사일을) 쏘는 것”이라며 “제게 정부를 맡겨주시면 저런 버르장머리도 정신이 확 들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