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흔적의 기억(시간의 발걸음)’ 이라는 타이틀로 일상 속에서 작가가 산책하며 사유하는 생각들을 담아낸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 작가는 “시간이라는 기차 속에서 감정이라는 길을 통해 스쳐 지나가는 풍경을 기억하다 흔적을 남기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작품의 소재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풍경으로 삼았으며 더 많은 것을 절제해 단순화된 이미지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실제적인 표현보다 최대한 생략함으로써 어떤 장소에서 느꼈던 작가의 많은 생각과 감정을 정리했다.
같은 공간도 계절과 바람, 햇살의 변화에 따라 다르게 느낀다. 그는 일상에서 생기는 다양한 감정을 여러 이미지와 색에 담아 작업을 하고 동시에 종이를 겹쳐 올리는 방식의 작업을 통해 그 감정들은 정제되며 완성됐다고 표현했다.
전시회측은 “‘희노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慾)의 인간의 일곱가지 감정을 다양한 색채와 생략적 묘사를 통해 작품 속에 담는 것이 작가의 의도”라며 “그 점을 생각하면서 작품을 감상하면 좀 더 작가와 유사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치는 금전으로 호환된다는 점에서 금을 소재로 썼다”며 “결국 금전적 가치는 절대적인 가치를 유지하지 못한다는 점을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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